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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9월 16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09-15 16:14
조회
1558
제목: 책망(전 7:5-7) 찬송 235(새 200)

5절에 보면 “사람이 지혜자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책망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신보다 윗사람이거나 힘이 있는 사람의 책망이라면 어쩔 수 없이 듣고는 있겠지만 속마음은 불편할 것이고 책망을 받아들이려고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비록 자신의 잘못을 바르게 지적하는 책망이라 해도 인간은 근본적으로 자기 잘못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자연히 책망 듣는 것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대신 노래 듣는 것을 선택합니다.
노래에는 즐거움이 있을 뿐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요 16:8절을 보면 “그(성령)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오셔서 활동하시는 것은 책망입니다.
책망은 단순히 죄를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한 인간의 생각과 기준이 잘못되었음에 대한 책망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행함을 기준으로 의를 판단하고 행함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스스로를 책망의 대상자로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령이 하신다는 것은 인간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성령에 의해 책망을 받고 책망을 통해서 자신이 죄에 갇힌 저주의 존재라는 사실에 눈을 뜨고, 인간의 무능력과 불가능성에서 십자가에 죽으신 주를 바라보게 되었을 때 비로소 예수님이 나의 주가 되심을 감사하고 찬송하게 되는 믿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솥 밑에서 타는 가시나무 소리는 처음에는 요란한 소리로 우리를 즐겁게 하지만 순식간에 꺼지며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6절).
지혜로 오신 예수님의 십자가가 말씀이 되어 우리를 책망하고 우리가 누구인가를 알게 되며 진리이신 주께 마음을 두게 되는 것이야말로 인간에게는 가장 복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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