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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6월 19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6-18 23:10
조회
1499
제목: 나는 쇠하여야(요 3:22-30) 찬송 89

예수님이 세례를 주고 계실 때 근방 애논이라는 곳에서도 세례 요한이 세례를 베풀고 있었습니다(23절).
그런데 이것으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한 유대인과 요한의 제자 중 한사람이 결례에 대해서 토론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결례는 정결의식을 말합니다.
깨끗함을 입게 되는 의식이기 때문에 의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대인들 가운데 과연 '예수가 베푸는 세례가 나으냐 세례 요한이 베푸는 세례가 나으냐?'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론으로 인해서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불만을 고하게 된 것입니다(26절).
요한의 제자의 입장에서는 요한이 중심적인 인물이 됨으로써 자신들 역시 같은 대우를 받게 됩니다.
그럼으로 자기 스승이 다른 사람에게 밀리는 것에 대해서 참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말에 대하여 세례 요한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흥하여야 할 분은 그리스도지 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한이 말한 흥함은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에게로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단 한사람도 자신에게 나와서도 안되고 자신의 사람이 되어서도 안되며 오직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가 흥하여야 한다는 말의 의미입니다.
그것이 요한의 사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있는 자입니다.
중심은 그리스도지 우리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자신이 중심이 됨으로서 기쁨을 누리려고 합니다.
내가 중심적인 자리에 존재하기 위해서 애를 쓰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곧 성도의 사명을 잃어버린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흥함을 위해서 우리 자신은 쇠하여야 할 것입니다.
참된 친구로서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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