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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2월 26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2-25 14:54
조회
1127
제목: 패역한 세대(눅 9:37-45) 찬송 86(새 86)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시자 무리 중에 있던 한 사람이 귀신들린 외아들을 돌아보아 달라고 합니다.
제자들에게 내어 쫓아 주기를 구하였지만 그들이 능히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를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41절)고 말씀하시고 그 아들을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앓는 자를 고치게 하기 위해 제자들에게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 내어 보내신 일이 있습니다(1절).
그래서 아들의 아버지는 마침 예수님이 계시지 않자 제자들에게 아들을 고쳐 주기를 부탁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능력과 권세를 주셨다는 것은 제자들을 능력과 권세가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님의 능력과 권세에 참여시켜 예수님으로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가를 전파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능력과 권세는 오직 예수님에게만 허락된 것이지 제자들이 능력과 권세가 부여된 존재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귀신을 제어했던 것만 생각하고 예수님이 계시지 않자 제자들이 귀신을 쫓을 수가 있다고 여긴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예수님이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과 상관없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세상의 현실을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없이도 나에게 힘과 능력만 주어지면 병도 고치고 기적 같은 일도 행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힘과 능력만을 구하는 것이, 곧 귀신들린 아들처럼 귀신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의 실상인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고침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예수님 입니다.
이것을 보여주기 위해 예수님은 아들을 데리고 오라 하시고 귀신을 꾸짖고 아이를 낫게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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