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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1월 10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1-09 19:48
조회
1798
제목: 욥의 하나님(욥 9:25-35) 찬송 338(새 280)

세상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으면 마치 인생 자체가 잘못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인생이 잘못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은 계속되고 있고, 우리에 대해 뜻하신 일도 취소하신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일도 하나님의 일하심에 의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상의 일들을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으로 보기보다는 육신을 중심으로 나에게 좋은 일과 나쁜 일로 구분하여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신을 위해 일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잊고 있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짐을 생각하지 못하고 육신의 문제로 인해서 원망과 불평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욥의 신앙은 죄의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완벽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자신에게 임한 재앙은 죄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욥의 확신이었습니다.
이처럼 욥은 인간의 존재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죄 아래 있는 인간은 복을 받을 수 없는 존재일 뿐 아니라 재앙이 당연하다는 것을 모른 것입니다.
인간의 낮아짐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9장에서 욥이 인간을 낮추고 하나님을 높이는 말을 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은 낮은 자리에 있는 인간의 고백은 아닌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사탄에게 욥을 흔들 것을 허락하심으로써 욥으로 하여금 인간의 낮음을 보게 하시는 방향으로 인도해 가심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욥에게 함께 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욥을 욥이 의도한 길이 아니라 하나님이 의도하신 길로 인도해가시고 그것을 위해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성도는 세상이 가지 않는 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길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지옥가도 할 말이 없는 우리가 생명의 길에 있다는 것이 은혜와 사랑의 증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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