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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1월 26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11-25 17:59
조회
1250
제목: 먼저 사랑하심(요일 4:19-21) 찬송 278(새 220)

19절에서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먼저 사랑하심에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사랑할 가치가 없는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만 생각하지 마시고, 죽어 마땅한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가치를 안다면 ‘나를 사랑해 주세요’라는 사랑의 요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런 나를 사랑하십니까?’라는 사랑에 대한 고백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20절을 보면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고 단호하게 언급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가를 물을 때 필히 ‘내가 형제를 사랑하는가?’를 물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는 지금 우리로 하여금 다른데 시선을 두지 않고 오직 일방적으로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에 모든 관심과 시선을 두도록 하기 위해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형제를 미워하면 거짓말하는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는 우리들임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그 사랑에 관심을 두게 하시는 것입니다.
나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행하신 사랑만 가슴에 담게 될 때 형제 사랑이 가능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1절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형제를 사랑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우리가 물을 것은 ‘형제를 사랑합시다’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가?’입니다.
너무 쉽게 ‘하나님 사랑합니다’를 외쳤던 우리의 입을 다물게 하면서 다시금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여러분에게서 형제 사랑이 보여진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신앙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셨기 때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형제사랑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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