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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2월 25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12-24 17:12
조회
1152
제목: 은혜 주신 이유(눅 1:26-38) 찬송 367(새 341)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받고 싶어 합니다.
또한 말씀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 주기를 원합니다.

28절에 보면 천사가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라고 말합니다.
즉 천사가 전할 소식이 마리아에게는 은혜가 되고 평안이 되며 주께서 함께 하신다는 힘이 되는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마리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은혜와 평강이 되기는커녕 믿을 수 없고 이루어지지 않아야 할 황당한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처녀인 마리아가 아이를 잉태한다는 것부터 그 인생 자체를 무너뜨리고 엉망으로 만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를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육신적인 문제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빌 1:29절에 보면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은혜를 나를 위해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도는 은혜를 그리스도를 위하여 주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게 하기 위한 은혜인 것입니다.

성도가 말씀으로 은혜를 받고 힘과 위로를 받는다면 그것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길로 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갈 수 없는 것이 고난의 길이기에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고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일을 이루신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라면 오직 말씀이 내게 이루어지기를 구할 뿐이지,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일이 이뤄지기를 구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은혜 받은 자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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