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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9월 16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9-15 20:55
조회
722
제목: 사랑의 흔적(출 21:1-6) 찬송 403(새 303)

종이 자유인이 되어 나갈 때 단신으로 왔으면 단신으로 나가면 되고 결혼한 상태에서 아내와 함께 종이 되었다면 아내와 함께 나가면 됩니다.
그런데 종이 된 후에 결혼하여 아내와 자식이 있는 경우에는 단신으로 나가라고 합니다.
상전이 준 아내와 태어난 자식은 계속 상전의 소유라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런데 종이 자유인이 될 기회를 포기하게 된다면 그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상전과 처자를 사랑하는 사랑이 자유인이 될 기회조차 포기하게 하는 것입니다(5절).
자유인이 되어 홀로 자기를 위해서 자기 뜻대로 사는 것보다 종신토록 상전과 처자를 사랑하는 관계에서 머무는 것을 원하게 되는 것이 성도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종이 자유인이 되지 않겠노라 하면 상전은 종을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갑니다.
그리고 재판장은 종을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종신토록 상전을 섬기는 종이 되었다는 의미로 송곳으로 귀를 뚫습니다.
따라서 송곳으로 귀가 뚫렸다는 것은 돈 때문에 팔린 종이 아니라 상전을 사랑해서 자발적으로 종이 되었다는 표시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사랑에 의한 종과 상전의 관계가 된 것입니다.

문설주는 애굽에서 장자 재앙 때 양의 피를 뿌림으로 죽음에서 건짐 받은 사건을 뜻합니다.
이처럼 양의 피로 인해서 죽음에서 건짐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의 관계로 붙들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성도는 예수님의 희생,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랑에 매이고 싶어 합니다.
왜냐하면 나 홀로 나의 나 됨을 위해 살아가는 것보다 하나님과의 사랑에 관계에 있는 것이 영원히 사는 길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문설주 앞에서 송곳으로 귀가 뚫린 성도 됨입니다.
예수님의 피가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종의 흔적으로 남겨진 것입니다.
그 흔적을 복으로 받아들이는 그가 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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