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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12월 19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12-18 17:10
조회
631
제목: 위의 것(골 3:1-4) 찬송 444(새 390)

일반적으로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지 말라’는 말을 ‘세상의 것을 생각하지 말고 위의 것, 즉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이것이 잘못된 생각은 아니지만 본문에서의 의미는 아닙니다.

1절이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로 시작하는 것을 생각하면 1,2절은 앞의 내용을 토대로 하여 이해해야 합니다.
즉 ‘땅의 것’은 율법적인 실천, 신비적인 체험 그리고 금욕적인 실천을 신앙으로 이해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땅의 것이라는 말은 위로부터 주어진 것이 아닌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믿음은 위에서 은혜로 주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은 아무리 고상하게 보이고 신앙적인 것처럼 보인다고 해도 믿음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는 것은 우리가 신앙의 최고 덕목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끌어 모아도 위의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위의 것은 곧 하늘의 영광을 누리는 자리인데, 하늘의 영광은 우리의 실천이나 체험이나 경건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우리의 생명이 되어서 우리를 산 자가 되게 하고, 그로 인해서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영광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것을 생각하라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 성도가 그리스도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생각하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성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이미 주의 영광에 하늘의 생명에 참여 되어 있는 존재인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와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에 마음을 두는 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부족함이 없는 자로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보장된 성도의 영광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믿음이 위로부터 주어진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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