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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2월 30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2-29 21:06
조회
1926
제목: 현실(욥 30:24-31) 찬송 431(새 549)

24절에서 욥은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겠는가”라고 말합니다.

사람이 넘어질 때 손을 뻗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반사적 행동입니다.
그처럼 재앙을 당하게 되면 하나님께 도움을 부르짖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도움을 부르짖을 때 기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나 주께서 대답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굽어보시기만 하시나이다”(20절)라는 말처럼 하나님의 침묵입니다.

이것이 욥이 당면한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상황은 하나님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므로 욥의 현실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현실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욥은 지금 하나님의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지 자신의 현실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현실은 외면하고 자기를 위한 자기 현실에 몰두하며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기에 하나님의 현실과 충돌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욥의 진짜 현실은 친구들에게 비난받고 외로운 처지가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구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욥의 재앙을 통해서 친구들을 등장하게 하시고 하나님에 대해 아주 잘 안다고 생각하는 그들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드러내시는 도구로 활용되는 것이 욥이 미처 깨닫지 못한 현실입니다.

하나님의 현실은 말씀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현실이기에 하나님 앞에서 자기 현실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악한 것임을 알고 하나님의 현실을 자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소원하게 되는 그 사람이 하나님을 아는 영적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 안에서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여러분이 기대하는 현실이 현실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현실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에 대한 안목이 열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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