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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0월 29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0-28 18:21
조회
1767
제목: 전능자의 화살(욥 6:1-7) 찬송 405(새 305)

2,3절에서 욥은 “나의 분한을 달아 보며 나의 모든 재앙을 저울에 둘 수 있으면 바다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럼으로 하여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라고 말합니다.

욥이 스스로 인정하는 경솔한 말은 생일을 저주하고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한탄한 말일 것입니다.
욥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황 자체를 하나님이 하신 일로 받아들였습니다(욥 1:21).
그래서 그 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생일을 저주하고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않은 것을 한탄했을까요?

“전능자의 살이 내 몸에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4절)라는 말을 생각해 보면 욥은 되어진 모든 상황을 보며 하나님이 자기를 죽이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한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욥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하나님이 주셨으니 하나님이 가져가신 것이 옳다는 생각으로 얼마든지 수긍할 수 있었지만 하나님이 자신을 죽이시는 것은 수긍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생일에 대한 욥의 원망과 한탄은 소유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죽이시는 하나님으로 인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욥이 수긍하기 힘든 것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죽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것입니다.
자식과 소유물을 가져가시는 것은 하나님이 주셨으니 얼마든지 수긍할 수 있지만 죄에서 떠난 자로 의롭게 산 자신을 죽음으로 치시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과의 관계에 붙들어 놓으시기 위해 일하십니다.
죽음조차도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게 하는 하나님의 일이라면 그 또한 은혜입니다.
죽으면 안되는 존재는 없기 때문에 죽음 앞에서 하나님이 나의 구원이 되심을 배우는 것입니다.
설령 욥처럼 완벽할 정도의 삶이었다 해도 구원은 여호와께 있음을 아는 것이 참된 신앙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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