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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3월 19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3-18 17:25
조회
1755
제목: 믿음으로 아벨은(히 11:4) 찬송 434(새 384)

아벨이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더 나은 제사는 예물의 차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창 4:3-4절의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라는 내용을 보면 가인은 농사하는 자로서 땅의 소산을 드렸고, 아벨은 양을 치는 자로서 양을 드린 것입니다.
각기 자기 소산으로 예물을 삼은 것이고 또한 곡식도 예물로 가능한 것이기에 예물 자체의 질적인 차이는 아니라고 보아야 합니다.

레위기는 모든 기름(레 3:16)과 생축의 첫 새끼(레 27:26)는 여호와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아벨이 하나님께 드린 것은 여호와의 것을 여호와께 드리는 것입니다.
즉 자신에게 있는 것은 자신의 소유가 아님을 제물을 통해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인은 단지 자기 소산을 제물로 드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벨의 예물에 대해 증거한다는 것은 제물을 통해 나타난 아벨의 구별 의식을 믿음으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즉 믿음은 성도로 하여금 이러한 구별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것은 없고 모든 것이 여호와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성도의 삶은 분명 믿음이 없는 사람의 삶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아벨의 제사이며 믿음의 증거입니다.
이에 비해 자신의 소산을 바치는 가인의 제물은 바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는 행위에 중점을 둔 생각인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아벨의 예물을 받으셨다기보다는 아벨의 믿음을 받으신 것입니다.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고 합니다.
아벨은 죽었지만 아벨로 하여금 첫 새끼와 기름을 구별하여 제물로 바치게 했던 그 믿음은 여전히 살아서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를 이끌어 가고 있는 실상이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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