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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5월 19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5-18 19:21
조회
880
제목: 형벌의 날(눅 21:20-28) 찬송 539(새 488)

대개 하나님의 나라를 종말의 때에 나타날 미래적 사건으로 간주합니다.
즉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임하게 될 천국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눅 11:20)는 말씀이나,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1)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도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종말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은 단순히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에 세상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시기 위한 취지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십자가의 길 자체가 이미 세상을 향해 종말을 선포하는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22절에 보면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형벌의 날이니라”고 말합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이 형벌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죄에 속한 모든 자에게 해당되는 것이 ‘형벌의 날’인 것입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생각한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마지막 때의 징조들은 오늘 우리와 무관하지 않음을 먼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8절에서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머리를 들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세상만 보지 말고,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고 약속된 하늘을 바라보라는 뜻입니다.
머리를 들게 되면 생명이 되신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형벌의 날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의 삶이 편안하고 큰 문제가 없다고 해서 형벌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현실에 속는 것입니다.
형벌의 날에서 가장 존귀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보는 세상이 어둡고 힘들다 해도 그의 나라를 향한 소망이 있다면 인내하면서 주를 기다리는 믿음으로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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