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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2월 18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12-17 17:35
조회
1085
제목: 악을 행하는 자(요삼 1:11) 찬송 141(새 143)

11절을 보면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악한 것은, 디오드레베의 으뜸 되고자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도는 으뜸 되고자 하는 것을 악을 행하는 것으로, 그리고 그 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뵈옵지 못할 것으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의해야 하는 것은 으뜸 되고자 하는 것을 악한 것으로 말한다고 해서 으뜸 되고자 하는 행위 자체를 악한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으뜸 되고자 하는 행위가 악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으뜸 되고자 하는 행위에 담겨 있는 진짜 악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행위를 악한 것, 선한 것으로 구분합니다.
이것이 도덕이고 윤리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행위를 가지고 악과 선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행위에 담겨 있는 중심을 봄으로써 악과 선으로 규정합니다.

으뜸 되고자 하는 것은 낮은 자리에 있는 자신을 보지 않는 증거입니다.
자신의 비천함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비천함을 보지 못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면 과연 그것을 진실된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은 우리의 죄의 자리, 비천의 자리에서만 흘러나올 수 있는 고백입니다.
그런면에서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행위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비천함을 보지 않음으로써 그리스도를 의지하지 않는 것이 악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봄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낮은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으뜸 되고자 하는 자는 그리스도를 만날 수 없으며, 그리스도를 만날 수 없기에 하나님을 뵈올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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