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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11월 19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11-18 17:24
조회
620
제목: 생명과 생존(출 34:25-26) 찬송 493(새 43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단지 율법 말씀대로 지켜 행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 하나하나에는 하나님이 세우신 이스라엘이 세상 나라와 어떻게 다른가를 나타내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유교병은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해 먹는 양식입니다.
유월절의 피는 희생을 의미합니다.
죽어야 할 자가 살게 된 것은 대신해서 죽임을 당한 희생 제물의 피 덕분입니다.
따라서 유교병을 생명이 되는 제물의 희생의 피와 함께 드리는 것은 생명이 되는 것을 생존을 위한 용도로 이용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마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생명의 문제가 아닌 세상에서 잘 살고자 하는 생존을 위한 문제로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때문에 피의 은혜를 안다면 생존을 위해 먹는 유교병이 아니라 고난을 의미하는 무교병을 드림으로 희생 제물의 고난에 함께 참여하라는 것이 율법을 주신 이유입니다.
유월절 희생제물을 아침까지 두는 것도 생존을 위한 양식으로 삼는 것이기 때문에 아침까지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미의 젖은 새끼에게는 생명입니다.
그런데 젖으로 새끼를 삶는다면 그것은 생명을 생존을 위한 양식으로 이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생존이 아니라 생명에 가치를 두는 나라, 이것이 어린양의 피로 세워진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이고, 이것이 이스라엘이 장차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지켜지고 유지되어야 할 정신인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세상에서 생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생존은 죽음 안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중요한 것은 죽음에서 구출된 생명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의 사건으로 우리가 영원한 부활의 생명에 속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우리는 모든 것이 넘치는 세계를 사는 것입니다.
생명이 되는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생존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생명과 생존은 함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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