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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12월 14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12-13 17:49
조회
826
제목: 십자가로 승리(골 2:8-15) 찬송 147(새 149)

15절에서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십자가로 이긴 상대가 정사와 권세입니다.
정사와 권세는 세상을 다스리는 힘을 가진 권력자입니다.
그런데 그 권력자를 십자가로 이기셨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십자가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십자가로 이기셨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정사와 권세를 이기신 힘이고 권력이 되었다는 뜻이 됩니다.
하지만 십자가에 그러한 힘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세상적인 시각에 보면 십자가는 오히려 약자의 위치에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 사도는 어떤 의미에서의 십자가의 승리를 말하는 것일까요?

십자가가 승리가 되는 싸움은 세상에서의 싸움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세상의 싸움은 타인보다 더 강한 힘을 소유하는 것이고 그것이 곧 승리자가 되는 것이지만, 십자가에는 그런 싸움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힘없이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면 십자가로 이기신 승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세상의 힘에 의해 힘없이 죽으셨지만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써 세상의 힘이 참된 힘이 아님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승리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심으로써 예수님만이 사망에 갇힌 자를 살리는 참된 생명이 되심을 증거하여 참된 힘은 십자가라는 사실을 선포하신 것이 승리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참된 생명이 되는 십자가로 말미암아 드러난 것은 세상의 힘은 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십자가의 능력을 알지 못하고 세상의 힘을 의지하고 사는 것이 죄가 된다는 것이 십자가에 의해서 발각됩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위해 싸우신 것입니다.
죄를 폭로하시고 참된 힘이 무엇인가를 증거하시는 것이 예수님의 싸움이었기에 십자가가 예수님의 승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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