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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2월 4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12-03 17:43
조회
1184
제목: 담대한 기도(요일 5:14-15) 찬송 482(새 364)

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기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행위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리고 기도에 대한 보편적인 생각은 열심과 응답입니다.
열심히 기도하는 자의 기도를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기대감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본문의 ‘무엇을 구하면’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이라는 구절은 귀에 솔깃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 하나님이 모두 들으신다는 것은 굉장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무엇이든’이라는 말과 사도가 생각한 ‘무엇이든’이라는 말이 같은 의미인가를 먼저 헤아려봐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이든’이라는 말을 ‘내가 기도하는 것은 무엇이든’이라는 뜻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도는 ‘무엇이든’이라는 말 앞에 ‘그의 뜻대로’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도가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든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구한다는 것은 내 뜻은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사랑에 대해 말하던 사도가 왜 갑자기 기도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것일까요?
사도는 성도와 하나님, 성도와 성도의 관계에 대해 말하기 위해 기도를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뜻대로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관계 속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서만 그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가 보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무작정 해결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든 일을 있게 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이런 일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알아가고 은혜를 바라보며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내 뜻이 없는 기도이며, 하나님은 이 기도를 분명히 들으십니다.
이것이 영생이 있는 성도가 하나님을 아는 관계에서 보이는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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