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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1월 26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1-25 16:45
조회
1138
제목: 두 세계(눅 6:1-11) 찬송 486(새 368)

본문에는 안식일 논쟁의 불씨가 된 두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바리새인이 살아가는 세계와 예수님이 나타내신 세계, 이 두 세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안식일 문제로 바리새인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게 하신 것은 바리새인이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위해 사는 사람인가를 보여주시며 예수님의 세계를 우리에게 증거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충돌하신 것은 율법이 아니라 율법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 가치를 누리고 성실하게 율법을 실천한 것을 자신의 의와 공로로 삼아 종교적 자존심을 굳건히 세워가는 바리새인의 사고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충돌은 복음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필연코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에게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멸하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라고 묻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배가 고파도 이삭을 비벼먹으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의 규례를 지키기 위해서 배고픈 것도 참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손 마른 사람을 고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은 피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선과 악의 문제,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문제로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율법은 하나님의 선과 생명을 담아서 보여주는 하나의 도구였습니다.
즉 안식일을 포함한 율법은 지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기 백성에게 생명을 드러내고 자유의 세계로 인도하기 위한 도구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에게 안식일은 생명의 문제와 연관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의와 연관된 것이었을 뿐입니다.

성도는 은혜의 세계에 있는 자들입니다.
은혜의 세계는 우리의 행함이 아닌 예수님의 행하심으로 인한 십자가의 피가 하늘의 의가 되어서 우리를 덮고 있는 세계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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