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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월 4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1-03 16:45
조회
1945
욥과 세 친구들의 논쟁은 욥의 재앙이 무엇 때문인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은 이유 없는 고난은 없다는 인과율적인 사고에서 복과 저주의 이유를 인간에게서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이 사탄의 주장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1:9).

그런데 엘리후는 교육적인 고난을 말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친구들의 주장과 다르고 욥을 비난하는 내용에 있어서도 단순히 죄를 범하여서 고난을 받는다고 하지 않고 욥이 한 말을 근거로 욥의 잘못을 지적하는 점에서(8-12절) 주장의 잘못된 것을 지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엘리후는 하나님이 고난으로써 인간에게 이루어내시고자 하는 유익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잘못에 대한 응보가 아니라 고난을 통해 사람에게 불의한 행위를 그만두게 하려는 경고를 하실 뿐 아니라 인간이 선한 행위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도 고난을 허락하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32-33장).

그래서 8-12절에서는 욥의 재앙이 죄로 인하여 왔다고 하지 않고, 자신이 깨끗하며 악인이 아니고 순전하며 불의도 없는데 하나님이 나를 원수로 여긴다는 욥의 말을 가지고 책망합니다.
이런 말은 자신이 하나님보다 의롭다고 여기는 태도라는 것입니다.

16-18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여러 방법으로 말씀하시는 이유는 사람의 꾀를 버리며 교만을 막고 사람의 혼을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을 칼에 맞아 멸망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나아가 고난조차도 그들의 영혼을 구덩이에서 이끌어 생명의 빛을 비취려 하심이라고 합니다(30절).

그런데 이러한 엘리후의 주장에서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죄와 무관한 고난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고난이 있듯이 성도가 복음으로 인한 고난이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원리와 전혀 다른 복음의 원리가 있기에 성도가 복음으로 살게 될 때 고난 받는 일이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딤후 1:8-12).
이러한 고난은 엘리후도 알지 못한 성도들만 알 수 있는 고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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