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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10월 13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10-12 18:01
조회
616
제목: 널판(출 26:15-30) 찬송 332(새 274)

본문은 성막을 위한 널판을 만들라는 내용입니다.
널판의 재료는 조각목입니다.
널판만이 아니라 증거궤와 채, 널판에 사용되는 띠 등의 모든 것을 조각목으로 만들라고 하십니다.
조각목은 아카시아 나무입니다.
성막이라는 거룩한 하나님의 집에는 어울리지 않는 나무입니다.

조각목에서 먼저 생각할 것은 가시나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가시는 특별한 의미로 출발합니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에게 저주하신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창 3:18)는 말씀에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가시가 하나님의 저주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조각목은 단순한 나무로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삼하 23:6절의 “그러나 사악한 자는 다 내어 버리울 가시나무 같으니 이는 손으로 잡을 수 없음이로다”라는 말에서는 가시나무를 내버려질 사악한 자로 언급합니다.
이처럼 가시에 내포된 의미를 생각해 보면 조각목은 저주 받은 존재로 버림받아야 할 사악한 자가 곧 이스라엘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습니다.

하지만 조각목이 저주 받은 인간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조각목 그대로 하나님의 거룩한 성막의 재료로 사용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각목을 금으로 싸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출 25장에 보면 증거궤는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싸지만 그 위에 얹게 되는 속죄소는 정금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정금으로 된 속죄소 위에 희생 제물의 피가 뿌려짐으로써 증거궤의 물건이 의미하는 이스라엘의 죄가 용서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각목을 금으로 싸게 하신 것은 저주 아래 있는 인간을 희생 제물의 피로 인한 용서의 은혜 안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거룩한 성막의 재료로 사용될 가치가 없는 조각목이 금으로 싸임으로 인해서 성막의 재료가 되는 영광을 입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자로 부름 받은 성도가 입은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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