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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0월 21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10-20 17:33
조회
1190
제목: 죄(요일 1:8-10) 찬송 186(새 254)

죄를 말할 때 많은 사람은 악한 행동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사도 요한은 악한 행위가 아닌 어두움에 행하는 것 자체를 죄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어두운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어둠의 행위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어두움 안에서 사는 것 자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즉 요한은 죄의 세력에 붙들려 있는 상태 자체를 죄라고 말하는 것이지 살인이나 거짓말과 같은 특정한 범죄나 행동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의 세력인 사탄이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소원을 거스리는 자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뜻을 높이며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두운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소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이름과 육신의 유익을 쫓아 살아가는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것을 두고 죄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악한 행위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모든 것을 두고 하는 말이지 우리의 윤리와 도덕적 사고에서 벗어난 행위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죄를 기준으로 하여 우리를 돌아볼 때 우린 결코 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입술로는 예수를 말하면서도 바라보는 것은 세상이고 추구하는 것은 육신에 머물러 있는 것이 우리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도가 죄에 대해 말하는 것은 우리를 평생토록 죄의식에 가두어 두기 위한 말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풍성한 은혜를 깊이 누리게 하기 위함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다’라는 말은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거룩하신 분 앞에서 우리는 참으로 악하고 불의한 존재로 발각될 수밖에 없습니다.
감히 하나님께 나올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 우리가 지금 하나님을 찾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피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길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죄를 보는 성도에게 예수님은 생명이며 기쁨이며 평안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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