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정예배 2021년 10월 11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10-10 22:48
조회
1189
제목: 인간의 열심(요 21:1-14) 찬송 460(새 301)

3절을 보면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더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죄사함을 위해서였습니다.
결국 제자들에게 맡기신 일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가서 예수를 믿으라고 설득함으로써 교회 다니게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도에 열심을 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은 결국 그리스도를 전하고 믿게 되고 죄사함을 받는 모든 일에 있어서 중심이 인간의 열심이 되어버립니다.
열심이 곧 신앙이라고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열심에 있어서 한번 실패를 해 본 사람이라면 다를 것입니다.
베드로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은 다 주를 버릴지라도 자기는 주를 따르겠다고 장담을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일에 베드로는 철저하게 자기 열심의 실패를 맛본 사람입니다.

베드로의 직업은 어부입니다.
그런데 지금 밤새도록 한 마리도 못 잡은 것입니다.
이제는 먹고 사는 일인 고기를 잡는 일에조차 자기 열심과 재주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신앙의 문제에서 자기 열심에 실패한 사람이, 이제는 생계 문제에서까지 자기 열심에 실패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대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졌더니 153마리의 고기가 잡힌 것입니다.
결국 먹고 사는 문제에서까지 인간의 열심, 내 재주나 기술로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먹고 살게 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열심을 철저히 포기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내 힘을 의지하지 않고 내 열심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 바라보면서 주님만을 의지하고 사는 것이 성도다운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기 바랍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