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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8월 15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8-14 17:25
조회
849
제목: 애굽 회상(출 16:1-3) 찬송 415(새 292)

이스라엘이 애굽을 떠나 한 달이 지나 신 광야에 이르게 되었을 때 먹을 것이 없게 되자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심지어 애굽에서 살던 때를 그리워합니다.

애굽은 하나님의 재앙이 내려진 곳입니다.
그것은 애굽은 저주의 세상일뿐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재앙을 목격하고 경험했으면서도 애굽을 재앙이 있는 세상으로 보지 않고 고기와 떡이 있는 곳으로 회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만의 어리석음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어리석음이기도 합니다.
우리 역시 세상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죽인 저주의 세상으로 보지 않고 행복을 누리고 싶은 곳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게 광야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본성이 폭로되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광야를 거치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대적하며 이방인과 다를 바 없이 원수로 행동하는 이스라엘의 본성을 폭로시키면서 하나님이 버리시고 죽여도 할 말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자신들이 그 땅에서 살게 된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총임을 고백하며 그 은총을 노래하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광야의 경험이 없는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아닌 것입니다.
단지 고생이라는 경험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현실에서든 하나님을 원망하고 대적하는 것이 자신의 본성이라는 것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깨닫도록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고 간섭하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붙들어서 견고히 세우고자 하시는 신앙의 세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게 될 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은 그동안 살아왔던 모든 것이 자신들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잘 먹든 못 먹든, 힘들든 편하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었음을 알게 됨으로써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아는 비결을 배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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