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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2월 24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2-23 21:20
조회
1910
제목: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욥 27:1-12) 찬송 135(새 150)

영이신 하나님은 인간이 볼 수도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는 통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인데 문제는 인간이 성경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계시하는 하나님이 아닌 인간이 원하는 하나님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상을 섬기는 종교일 뿐입니다.

욥의 세 친구도 우상화된 하나님으로 욥의 형편을 해석합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인데 그런 하나님이 재앙을 내린 것은 욥에게 중대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욥이 회개하면 좋으신 하나님이 욥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다시 좋은 일이 있게 한다고 합니다(11:13-17).

이들의 하나님과 욥이 말한 하나님이 다르다는 것은 ‘나의 의를 빼앗으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2절)라는 말에서 드러납니다.
의를 빼앗으신다는 것은 인간의 의를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지금 욥은 하나님이 주신 고난에 이끌려 가면서 하나님을 새롭게 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고난 안에서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정당함과 의와 믿음의 모든 것을 하나님이 거부하시고 물리치신다는 것을 고난으로 배우고 확인해야 합니다.
그럴 때 지금까지 알고 있던 오해된 하나님이 아닌 성경이 계시하시는 하나님에게로 마음이 향하게 됩니다.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고난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버림받고 못 박혀 죽으신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의로움이 거부당함을 알아야 하고 영혼이 괴롭게 되는 것도 경험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모든 것이 부정당하고 하나님의 의만 남게 됩니다.

시 88편을 읽어 보십시오.
욥이 경험한 하나님을 만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다고 하면서도 그 하나님을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라고 부를 수 있는 그가 진심으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고 하나님을 아는 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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