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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4월 29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4-28 17:44
조회
1000
제목: 바리새인(눅 18:9-14) 찬송 188(새 494)

본문의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보면서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를 바리새인처럼 기도하지는 않는다고 여길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에게도 바리새인처럼 사람의 행위를 보고 선과 악으로 구분하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고 무시하는 의식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인자가 올 때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하지만 실상은 자신을 의로운 자로 여기고 그런 자신과 비교하면서 다른 사람은 멸시하는 바리새인의 속성으로 사는 것이 이 세상의 실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도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총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의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만 가능합니다.
바리새인처럼 반듯한 삶을 살았다고 해도 그것이 자신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의가 될 수 없음을 깊이 자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남보다 더 반듯하게 살았다는 것 때문에 자신을 나은 자로 여겼던 그것이야 말로 자신을 높이는 바리새인의 속성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럴 때 자신이 의를 행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을 행하는 자였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세리처럼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의로 여기십니다.

하나님이 의로 여기시는 의는 우리의 실천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만남으로 가능합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만남으로 자신이 죽은 자임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죽은 자에게서 의가 나올 가능성은 없습니다.
또한 죽은 자를 두고 누가 더 낫다고 비교하는 것만큼 헛된 일도 없습니다.
다만 죽은 나를 살리는 능력이 주께 있음을 믿으며 주만 바라볼 뿐입니다.
이것이 은총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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