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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1월 6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1-05 17:15
조회
1872
제목: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욥 8:8-22) 찬송 417(새 295)

본문에서 빌닷이 자신들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욥을 굴복시키기 위해 조상의 전통을 앞세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8-10절).
욥의 생각보다는 옛날 조상이 경험하고 배우고 깨닫게 된 지혜가 더 옳고 권위가 있지 않느냐는 취지인 것입니다.

욥이 처한 상황의 원인이 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은 회개에 있다는 말을 하는 것 모두 이스라엘 조상의 전통임과 동시에 인간 역사에 담겨 있는 종교의 전통이고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빌닷은 11,12절의 당연한 이치를 신앙의 내용으로 말하면서 자신들의 말을 따르지 않는 욥을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13절)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 이면에는 자신들은 재앙을 겪지 않기에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 52:22-23절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말합니다.

제사는 이스라엘의 죄를 제물로 인해서 책망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긍휼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죄인 된 자신을 제물의 피로 인해 용서하신 하나님의 긍휼에 대한 감사가 없다면 그는 하나님을 잊은 자일뿐입니다.
그런 면에서 자신은 재앙이 없다 하여 욥과는 다르고 죄도 없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바르다고 생각한 빌닷이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라 할 것입니다.

성도는 조상의 전통과 지혜가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에 이끌려 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의 나 된 것은 주의 은혜임을 고백할 뿐이지 나의 잘됨을 위해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성령이 우리를 이러한 믿음의 길로 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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