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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9월 14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9-13 16:02
조회
1354
제목: 베드로의 부인(요 18:12-18) 찬송 427(새 191)

오늘 본문은 베드로의 일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예수님을 부인한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싶어서 부인한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주를 위해 내 목숨까지도 버리겠다’는 결단과 각오를 한 사람이었습니다.
적어도 그 순간은 진심으로 자기 목숨을 버려서라도 주님을 따를 것을 각오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각오와 결단도 막상 생명에 위협을 주는 상황에 도달했을 때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역시 베드로처럼 수시로 각오하고 결단하며 삽니다.
하지만 신앙이 내가 각오하고 결단한다고 해서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믿음이 필요 없습니다.
다만 스스로 각오하고 결단하면서 자신을 다지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베드로의 나약한 모습이 곧 우리 자신의 모습임을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인간은 자기 환경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신앙에 대해서는 큰소리 칠 수 없는 것이며 다만 하루하루 하나님이 주시는 상황과 환경에서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도움을 구하며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사건을 두고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나의 생각과 의지로는 절대로 예수님을 따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육신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내 육신을 중심으로 육신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이러한 사망에서 나를 건지신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함 밖에 없는 것입니다.

뭘 해야 하겠다는 생각부터 버리셔야 합니다.
내가 하겠다고 마음먹는다고 되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먼저 하나님에 대한 감사함부터 회복하십시오.
감사함은 여러분을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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