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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10월 24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10-23 16:38
조회
703
제목: 제사장 위임(출 29:1-9) 찬송 256(새 515)

1절을 보면 “너는 그들에게 나를 섬길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여 그들로 거룩하게 할 일이 이러하니 곧 젊은 수소 하나와 흠 없는 수양 둘을 취하고”라고 말씀합니다.

‘나를 섬길 제사장 직분’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제사장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성막에서 봉사하는 것으로 쉽게 이해합니다.
하지만 섬김은 그렇게 단순하게 해석할 문제가 아닙니다.

성막의 구조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성막에는 하나님이 계시는 지성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밖에서 성막을 바라보면서 실감할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은 하나님이 계시는 거룩한 곳에 가까이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인간은 하나님께 가까이할 수 없다’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면 죽어야 하는 죄의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성막을 보면서 알아야 했던 것은 자신들은 죽어야 하는 죄의 존재라는 사실이고, 그러한 자신들을 하나님께서 살려주고 계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방 나라로부터 지켜주고 잘 되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섬김을 받기 위해 살려주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는 이유이고 목적인 것입니다.
섬김을 위한 직분이고 위임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자신을 섬김 받을 대상으로 보지 않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도를 가리켜 제사장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삶의 이유와 목적이 되는 길로 인도 받지 않을 자라는 뜻입니다.

제사장 직분이 자신이 아니라 직분을 위임하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함인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 세상에 대해 성도가 제사장 직을 위임받은 자로 존재한다는 것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기 위함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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