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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5월 25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5-24 16:14
조회
1598
제목: 구원의 노래(시 22:1-31) 찬송 468(새 410)

1절을 보면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다윗은 자신을 돕지 아니하시고, 고통의 신음 소리도 듣지 않으시는 하나님에게서 버림받음을 경험한 것입니다.
이 버림받음은 예수님의 경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윗도 예수님도 버림받음을 경험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여전히 내 하나님으로 일컫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셨다고 해도 여전히 나의 하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버림받으심은 예수님 한 개인의 버림받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인 우리의 대표자로서 우리가 곧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무에 달려 저주받으신 예수님은 곧 우리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야 할 자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애당초 인간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저주의 존재입니다.
인간이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생명나무로부터 멀어지고 죽음에 처하게 된 것이 하나님에게 버림받은 인간의 실상입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 대신 저주받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22편은 버림받은 자의 구원의 노래입니다.
다윗은 고난 중에서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고 자신의 모든 고통을 외면하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로서 하나님께 나오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관계에 있지도 못하고 그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로서 자신을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는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면 자신에게 넘치고 풍성한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겸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배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배부름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게 될 것입니다(26절).
이것이 구원의 노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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