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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2월 2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2-01 17:44
조회
1893
제목: 증인(욥 16:18-22) 찬송 449(새 394)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세상은 하나님의 원칙과 원리에 의해 관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에 등장하는 개인의 삶도 과거에 존재했던 개인의 인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원리와 원칙을 가지고 관여하시는가를 보여주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9절에서 욥은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보인이 높은 데 계시니라”고 말합니다.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증인이라는 뜻입니다.
욥이 하나님을 ‘나의 증인’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재앙을 하나님이 관여하신 사건으로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욥의 친구들이 생각하는 죄에 대한 심판도 아님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욥을 조롱하는 이들에게 증인이 되시는 것입니다.

마 6:30절에 보면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입히시고 돌보시는 대상이라면 아궁이에 던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고 하나님을 향한 기대입니다.
즉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면 형통한 삶이 되게 하실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일 아궁이에 던질 들풀이라도 오늘은 입히십니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비록 내일에 아궁이로 던져져도 그는 하나님이 입히시고 돌보시는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아궁이에 던지지 않으신다는 것만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의 고통과 어려움에서 성도로서의 당당함을 잃어버리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욥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신앙생활을 실천하고 있을 때는 자신이 자신을 책임지는 방식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이 책임지고 계시는 삶의 방식을 몰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고난의 길로 가게 되면서 비로소 자신이 책임질 수 없음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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