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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3월 10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3-09 17:42
조회
1094
제목: 좋은 편(눅 10:38-42) 찬송 486(새 368)

마르다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영접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함께 한 제자들까지 모두 마르다의 집을 방문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르다는 분주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동생 마리아는 분주한 마르다와는 다르게 주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르다는 예수님께 ‘내 동생에게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40절)라는 부탁을 합니다.
마르다는 왜 마리아에게 직접 ‘내 일 좀 도와 달라’고 하지 않고 예수님께 그런 부탁을 할까요?

예수님께 그런 부탁을 함으로써 예수님을 시중드는 일로 분주한 자신의 선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말씀만 듣고 있는 마리아의 잘못됨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르다에게 예수님은 마리아를 가리켜 이 좋은 편을 택하였다고 하십니다.
요 11장에보면 예수님께 향유를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여인이 나옵니다.
본문의 마리아가 예수께 향유를 부은 마리아 입니다.
그렇다면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의 죄와 예수님의 자비를 경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마리아는 예수님의 자비로 인한 기쁨을 누리는 자리에 있었다면 마르다는 자신의 일을 가지고 예수님을 기쁘게 하려는 자리에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좋은 편과 좋은 편이 아닌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이 우리에게 기쁨이 되고 그 기쁨을 누리며 감사하는 세계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마르다처럼 예수님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그 일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스스로 염려와 걱정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자비와 용서로 인한 기쁨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절대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이 세계로 부르셨습니다.
이 세계를 아는 것이 신앙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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