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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3월 11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3-10 16:53
조회
1128
제목: 거룩한 이름(눅 11:1-4) 찬송 9(새 8)

제자 중 하나가 예수님께 자기들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의도가 참된 기도를 배워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고자 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하게 된 것은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이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9장에 보면 이미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들 안에서도 ‘누가 크냐’라는 문제로 변론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쟁심을 생각해 보면 요한의 제자들보다 기도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하게 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시오며”라고 시작되는 기도를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기도할 때 마음에 담아 두어야 하는 것은, 이 세상에 거룩히 여김 받을 이름은 오직 아버지의 이름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은 사람의 행적과 업적을 내세워서 그 이름을 높입니다.
하지만 아버지 앞에서는 죄인의 이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 이름이 높임 받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을 뿐입니다.
내가 더 나은 자가 되고 싶고 더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여긴다면 무엇보다 자신의 죄인 됨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것은 아버지 앞에서 죄인 됨을 고백하며 나를 죄에서 건지시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일을 선하시고 자비하신 일로 높이고 감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선하시고 자비하신 일로 높인다면 하나님이 행하신 일 앞에 자신이 행한 일은 그 어떤 것도 자랑할 가치가 없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을 안다면 누군가보다 나아지고 잘하기 위해서 기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낮음과 가치 없음을 인식하는 자리가 기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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